이달의 인권이슈 #코로나19와인권 #모두의화장실 #차별금지법 #40일순례

2022.4.6 | 구독하기

오늘의 읽는 사람

  1. 코로나19, 우리는 각자 다른 배를 탔다

  2. 모두, 화장실 앞에서 고민하지 않도록

  3. 차별 끊고 평등 잇는 릴레이 단식

  4. 다른 세상을 만나는 40일 순례길


코로나19, 우리는 각자 다른 배를 탔다

“풍랑이 몰아치는 바다에 같이 있을 뿐 우리는 각자 다른 배를 타고 있다.” 지난 3월 29일 인권재단 사람의 코로나19 긴급지원사업 보고회에서 나온 말입니다. 각 분야 인권활동가들과 감염병 전문가가 모여 팬데믹에서 드러난 인권문제들을 되짚어보는 자리였는데요. 참석자들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가 방역이라는 미명하에 더욱 가혹해졌다고 지적했어요. 벌써부터 ‘엔데믹’을 예측하는 보도들이 나오지만, 지금 이대로라면 차별과 배제의 팬데믹은 끝나지 않을 것 같아요.


모두, 화장실 앞에서 고민하지 않도록

성공회대에서 국내 대학 최초로 '모두의 화장실'이 설치되었어요. 성별 구분이 없어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성소수자도 이용하기 수월할 뿐 아니라, 휠체어 장애인이나 아이를 동반한 보호자도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되었어요. 이름 그대로 모두가 화장실을 이용할 권리를 보장하려는 노력인데요. 모두의 화장실은 유럽이나 미국에선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어디서 추진한다는 얘기만 나와도 부정적인 보도가 쏟아져요. 그렇다고 변화의 흐름을 막을 수 있나요. 민간 병원기업 등 성중립 화장실을 설치한 곳들은 계속 늘고 있고, 2022년 재단이 건립할 인권센터에도 모두의 화장실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차별을 끊고 평등을 잇는

대통령 선거는 끝났지만 선거 기간 나온 차별과 혐오는 우리 사회가 해결하지 못한 과제로 남았어요. 하지만 변화의 흐름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에서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에 적극 나서겠다 했고, 국가인권위원회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과제로 제시했어요.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4월 8일까지 #평등한끼라는 릴레이 단식에 참여할 사람을 모집해요. 차별은 끊고 평등은 잇는 마음으로, 하루 한 끼 단식하고 인증 메시지를 SNS에 공유해 보세요.

(이미지출처 =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다른 세상을 만나는 40일 순례길

평등, 평화, 생태를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이 순례길에서 만나는 자리가 이어지고 있어요. 순례단을 이끄는 문정현 신부는 "노동의 존엄을 찾는 사람들, 차별을 넘어 온전한 나 자신을 찾는 사람들, 인간과 자연의 연결을 회복하려는 사람들, 전쟁 연습이 아니라 평화 연습을 하는 사람들"과 다른 세상으로 향하는 길을 만들겠다고 밝혔어요. 제주해군기지를 시작으로 밀양 송전탑이 세워진 마을, 새만금 신공항 부지, 영광 핵발전소 등 30여 곳에서 투쟁하는 사람들을 만난 순례단은 서울을 향하고 있습니다.

더 읽는 사람

"팬데믹 2년 우리 모두 한 배를 타고 있다? 명백한 거짓말"

"파도(유행 시기)가 친다면 진짜 해야 할 일은 '이제와서 어쩔 수 없네'가 아니라 그 다음 파도가 칠 때까지 잔잔한 수면 사이에서 다음을 대비하는 일이다. 지금 한국 사회는 파도와 파도 사이에서 전력을 다해 사회적 의제를 만들어야 한다" (출처 = 오마이뉴스)

모두를 위한 화장실 인터뷰집 "나의 오줌권에 대하여"
"모두를 위한 화장실 프로젝트가 목표하는 것은 단순히 화장실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의 원리와 질서를 변화시키는 일이며, 무장애(Barrier Free), 무차별(Discrimination Free)의 안전한 공간(Safe Zone)을 만들어가는 일입니다." (출처 = 한국다양성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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