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레터를 개편했어요-!

2021.10.27 | 구독하기

오늘의 읽는 사람

  1. 코로나 시국에 무슨 집회냐구요?

  2. 탱크 위로 올라간 할아버지

  3. 부산에서 서울까지, 500km 걸어가는 이유

  4. 변희수 하사는 돌아오지 못하지만

[[name]]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뉴스레터 읽는사람의 개편 소식부터 전해 드려요. 그동안 한 호에 한가지 주제를 집중해서 다루면서,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이슈를 다뤄서 좋았다는 피드백을 받았었는데요, 한편으로는 지금보다 다양한 주제를 다뤄달라는 말씀도 있었어요.


그래서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은 기존처럼 한 가지 이슈를 소개하고, 다른 한 번은 놓치기 아까운 인권 이슈들을 모아서 전달해 드리려고 해요. 콘텐츠는 앞으로도 보완해 나가려고 하니,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의견 남기는 사람' 버튼을 꾸욱 눌러주세요:)

(이미지 출처 =공권력감시대응팀)

코로나 시국에 무슨 집회냐구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요즘, 야외 집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높은데요. 그러나 집회·시위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이자 소수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연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해요. 얼마 전 나온 <코로나19와 집회·시위의 자유 이슈보고서>에 따르면 방역을 이유로 집회·시위를 무조건 막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치를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해요. 위드 코로나가 백신 접종자만의 일상회복이 되지 않기 위해선 사회적 약자와의 소통이 먼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동영상 출처 = 전쟁없는세상 유튜브)

탱크 위로 올라간 할아버지

호주의 한 '무기 박람회'에서 벌어진 일이에요. 70세의 줄리안 할아버지는 국내 기업인 한화에서 제작한 탱크에 올라가 <우리 이웃을 위한 기도>라는 시를 읽었어요. 박람회를 통해 전시되고 거래되는 무기들이 결국 전쟁터에서 이웃을 죽이는 일에 동원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서죠. 이런 박람회는 한국에서도 열리는데, 바로 지난주에 열린 서울 아덱스(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입니다. 이 전시회의 중단을 요구하는 '아덱스 저항행동'에 따르면 한국 기업이 생산하고 수출하는 무기들이 예멘 등 분쟁지역에서 사용되거나, 저항하는 시민들을 탄압하는데 사용된다고 해요.

(이미지 출처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부산에서 서울까지, 500km 걸어갑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서 부산을 출발해 11월 10일 서울 국회 앞까지 무려 500km를 걷는 도보 행진을 하고 있어요.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요? 바로 국회가 차별금지법안 심사를 국회법까지 어겨가면서 미루다 못해 11월 10일까지 유예해 버렸기 때문이에요. 국회의 단 한걸음을 촉구하며 하루 20km씩 30일 동안 걷는 이 캠페인의 이름은 #평등길1110 입니다. 충청권에서 함께 행진할 사람들을 이곳에서 모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변희수 하사는 돌아오지 못하지만

성확정수술을 받았다는 이유로 군대에서 쫓겨났던 故변희수 하사. 그는 이제 우리 곁에 없지만, 그의 명예 회복을 위한 싸움은 계속되고 있어요. 지난 7일 법원은 변희수 하사의 강제전역이 부당하다고 판결했고, 23일 국방부는 판결 결과에 승복해 항소를 포기했어요. 그럼 앞으로 트랜스젠더도 차별없이 군복무를 하게 될까요? 아직 국방부가 사과조차 하지 않은 것을 보면, 갈 길이 먼 것 같아요.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이 번 판결을 넘어 트랜스젠더 군복무를 위한 입법적, 정책적 검토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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