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에서...
"내가 감염병의 사슬 안에 있다는 것은 내 앞에 누군가가 있었다는 거고 내 뒤에 누군가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인데, 그 사슬을 우리가 함께 돌보고 관리하고 유지할 수 있는 방법, 공생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도록 해주는 것이 우리가 같이 공유하고 싶은 가치인 것 같기도 해요." - 타리 (HIV/AIDS 인권활동가 네트워크 활동가)
사람을 디지털 방식으로 이렇게 지목하고 어떤 특정 집단을 분류하고 이런 일들을 우리가 지금 되게 당연하게 여기고 있어요. 이제 완전히 자동화된 방식으로 우리를 분석하고 예측하고 심지어 어떤 조치를 취하는 일에 대해서 우리는 아무 보호 장치가 없습니다." - 장여경(정보인권연구소 상임이사)
"저는 지금 어린이와 함께 살아가고 있고요, 이 친구는 13살이에요. 3년 전 10살 때 이후로 친구들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마스크에 가려진 채 친구들을 보고 선생님을 봤죠. 저는 이 친구한테 굉장히 미안했어요. 내가 잘못한 건 아니지만 내가 살아왔던 우리 사회가 살아왔던 이 과정들이 이 친구에게 다른 사람의 얼굴을 잊게 만든 것 아니었나 그런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거든요." - 랄라 (다산인권센터 활동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