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인권이슈 #장애인이동권 #전쟁반대 #애도와추모

2022.3.2 | 구독하기

오늘의 읽는 사람

  1. 21번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한 장애인들, 왜?

  2.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 변희수 하사 1주기, 성소수자 추모 물결

  4. 코로나19 애도와 기억의 장

🎤인권재단 사람에서 배분지원팀, 콘텐츠팀 활동가를 채용해요~!


"예산 없이는 권리도 없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의 출근길 지하철 타기 시위가 작년 12월부터 21차례나 계속됐어요.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느냐고 시위대를 비난하는 승객도 많았고 '시민 불편'을 강조하는 언론 보도도 쏟아졌는데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를 비롯한 단체와 시민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장애인 이동권은 예산이 있어야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다는 거예요. 국회가 교통약자법을 개정하긴 했는데, 장애인콜택시 운영을 위한 정부 지원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게 만들었거든요. 이 시위의 향방은 3월 2일 열리는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결정돼요. 죽거나 다치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권리, 그에 맞는 예산을 어느 후보가 약속하는지 지켜보도록 해요.

(이미지 출처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모든 전쟁은 반인도적 범죄"

2월 24일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어요. 주민을 보호한다는 것이 푸틴 대통령의 명분이지만, 진짜 배경에는 유럽 안보질서를 둘러싼 이해관계가 얽혀있어요.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내전으로 1만4천여 명이 사망했다고 하는데, 이번 침공으로 더 많은 사망자와 500만 명의 피난민이 생길 수 있다고 해요. 수많은 이들의 생명을 뺏어갈 전쟁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러시아 곳곳에서 전쟁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고, 한국의 시민들도 ‘침공 중단과 평화적 해결’  촉구하고 있어요. 

(이미지출처 = 전쟁없는세상)


성소수자의 삶을 기억하며

작년 초부터, 유난히도 자주 성소수자들의 부고가 들려왔어요.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어려운 한 해였던 것 같아요. 지난주 변희수 하사 1주기 추모제를 비롯해 세상을 떠난 성소수자들의 삶을 기억하는 자리가 연이어 마련됐어요. "어떤 권력도 주목하지 않고 있지만, 질서를 교란하는 것을 숙명처럼 여기는 수많은 퀴어들은 ‘죽어야 끝나’라고 농담하며 삶의 이유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것이 문란함이고, 또한 퀴어스러움입니다." 변희수 하사 추모제에서 이종걸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가 한 입니다. 성소수자 커뮤니티는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애도와 기억으로 일상회복을

삶의 끝에서 마지막 인사조차 나누지 못하는 것은 누구나 상상하고 싶지 않은 결말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8,170이란 숫자로 언급된 사람들의 죽음이 바로 이런 결말을 향했습니다. 안타까운 죽음과 유가족의 상실감은 오로지 각자의 몫일까요? 인권활동가들은 추모와 애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고민하자고 말합니다. 우선 온라인 페이지를 열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들을 함께 애도하고 기억하기를 제안하고 있어요. 재난 상황에서 지켜야 할 원칙을 확인하고 변화가 필요한 법과 제도를 그려내는 작업도 한 해 동안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미지출처 = <애도와 기억의 장> 홈페이지 갈무리

더 읽는 사람

“장애인 시위 때문에” 시민불편 강조가 언론 역할일까

지하철 안에 응축된 불행의 이유, 즉 서울교통공사가, 서울시가, 정부가 21년 동안 파기해온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구조적으로 다루는 게 언론이 할 일 아닌가 (출처 = 미디어 오늘)

추모와 애도가 필요한 시간
우리 사회가 겪은 비극을 덮어 둔 채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지나온 과정에 대한 성찰과 치유가 필요하다. 그 출발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타인에 대한 공감과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사회적으로 애도하고 추모하는 것이어야 한다. (출처 = 경인일보)

소문내는 사람

[활동가 채용] 인권재단 사람에서 배분지원팀(1명), 콘텐츠팀(1명) 활동가를 채용합니다. 3월 18일 오후 6시에 서류접수를 마감해요.

[활동가 지원] 2022년 인권활동가 재충전 프로젝트 <일단, 쉬고> 3월 7일부터 접수를 시작합니다. 올해 쉴 계획, 미리 세워 보세요~!

인권 활동의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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